
안녕하세요, 스포츠 선수 대상 불안, 슬럼프, 스트레스, 번아웃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리 상담을 진행하는 터플리 심리상담 대표이사/인하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 김병준 입니다.

얼마 전, 경기체육고등학교에서 열린 스포츠 심리 특강에서 '멘탈도 실력이다, 불안 컨트롤' 이라는 주제로 선수들의 시합불안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강의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고등학교의 스포츠 지도자들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 과정에서 선수들이 겪는 불안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에 대해 막막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특강 내용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경기 전과 경기 중 느끼는 불안을 어떻게 다룰 수 있는지, 그리고 그 불안이 어떻게 긍정적인 힘으로 전환될 수 있는지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시합 불안의 증상: 긴장과 불안의 이중성
시합 불안은 많은 운동선수들이 직면하는 흔한 문제입니다. 이 불안은 단순한 긴장을 넘어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시합 불안의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신체적 증상: 빠른 심장박동, 땀, 근육 긴장, 손발의 떨림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들은 선수들이 자신의 몸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정신적 증상: 부정적인 자기암시,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소 등의 문제가 발생하며, 이는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실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정서적 증상: 불안, 두려움, 초조함 등 감정적인 불안정성이 나타나며, 이는 경기 중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게 만듭니다.
이러한 불안과 긴장은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적절히 관리되고 컨트롤된다면 긍정적인 요소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긴장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선수들은 경직되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잃어버려 경기 중 실수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과도한 긴장은 집중력을 저하시켜 경기를 읽는 능력이나 전략적 사고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적당한 긴장은 집중력을 높이고 운동 수행 능력을 최적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더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한 에너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긴장을 어떻게 관리하여 긍정적인 방향으로 활용할 것인가입니다.

불안 컨트롤 방법: 실질적인 예시
특강에서 저는 불안을 효과적으로 컨트롤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이 방법들은 선수들이 경기 중 겪는 불안과 긴장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여기서는, 긍정적 자기암시 '셀프톡'을 통해 부정적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불안을 경기의 긍정적인 요소로 컨트롤하는 방법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셀프톡(자기암시): 자신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으로,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언어와 생각을 심어주는 기술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잘할 수 있다” 또는 “이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다”는 식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자신에게 주는 것으로, 선수들이 경기 중 집중력을 유지하고 최상의 성과를 내는 데 기여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는 것은 경기 중 불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중요한 과정입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선수의 자신감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이는 경기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긴장된다,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은 불안과 긴장을 증폭시켜, 경기 중에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반면, 이 부정적인 생각을 “열심히 준비했으니 준비한 대로만 하자”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는 것은 자신감을 강화하고 경기 중 긍정적인 에너지를 유도합니다.
이러한 긍정적 사고의 전환은 구체적인 방법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첫째, 선수는 자신의 강점을 인식하고 이를 상기시키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전의 성공적인 경기나 훈련에서의 좋은 성과를 되새기며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줄 수 있습니다.
둘째, 부정적인 상황을 분석하여 긍정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수를 할까 봐 걱정된다”는 생각을 “실수를 통해 배울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바꾸는 것은 긴장을 줄이고 더 나은 경기력을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선수는 부정적인 생각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루틴 설정, 시각화 기법 등 다양한 불안 관리 기법이 있고, 앞으로 터플리 심리상담 블로그를 통해 차근차근 설명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특강을 통해 저는 스포츠 지도자들에게 불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불안은 스포츠 경기에서 선수들의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를 무시하거나 단순히 억누르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 없습니다. 대신, 불안을 깊이 이해하고 적절히 다루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도자들은 선수들이 불안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경기에서 최고의 성과를 발휘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합니다. 이러한 지원은 선수들이 경기뿐만 아니라 인생의 다양한 상황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를 얻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 지도자들은 선수들의 멘탈 상태를 관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도자들이 불안을 인식하고, 이를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기법을 선수들에게 교육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터플리는 이러한 불안 관리법과 멘탈 트레이닝 기법을 스포츠 지도자들과 선수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터플리 블로그는 이와 같은 기법과 실제 사례를 널리 공유하고 있으며, 더욱 자세하고 전문적인 지도자 대상 교육이 필요한 경우 특강을 통해 직접적으로 지도자들과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터플리는 더 많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며, 이를 통해 스포츠 분야에서의 성과를 높이고자 합니다.
터플리 대표/인하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 김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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